– ‘무례한 홍보’ 논란과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들
요즘 SNS를 보다 보면, 참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홍보 콘텐츠를 접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신제품을 보며 따라 사기도 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알게 되기도 하죠. 그런데 때로는, “이건 좀 아닌데?”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홍보가 도를 넘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사례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오늘은 최근 논란이 되었던 ‘무례한 홍보’ 사례들을 돌아보며, 우리가 왜 이런 홍보 방식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그리고 브랜드는 어떤 점을 더 고려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1. 참사 현장에서의 제품 노출 – 공감능력의 부재
얼마 전 대형 참사가 발생했던 어느 현장에서,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현장 분위기 전달'을 명목으로 브이로그나 사진을 올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 속에서는 지나치게 부각된 브랜드 의류나 액세서리, 특정 음료 제품 등이 노출되며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죠.
문제는 그 장소가 애도와 공감이 필요한 공간이었다는 점.
하지만 홍보 목적의 콘텐츠로 소비되면서 “이 시점에 이걸 꼭 올려야 했을까?”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해당 브랜드 역시 불매운동 대상으로 언급되며 급히 입장을 발표하고, 협업을 중단했어요.
2. ‘공짜 음료 줄 테니 예쁘게 찍어줘’ – 인플루언서 갑질?
한 자영업 카페 사장님이 SNS를 통해 폭로한 사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어느 인플루언서가 음료를 공짜로 받고 싶다며, “대신 인스타그램에 예쁘게 올려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를 거절하자, 결국 부정적인 리뷰를 올렸다는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SNS 영향력이 소상공인을 압박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고, #인플루언서_갑질 이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3. 장애인 주차구역을 배경으로 한 패션 화보
유명 패션 브랜드의 SNS 계정에 올라온 한 사진도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다름 아닌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서 촬영된 패션 화보였는데요, 브랜드는 처음에 아무런 설명 없이 업로드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지자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습니다.
사회적 배려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무분별한 공간 활용이 홍보 이미지의 가치보다 더 큰 실망감을 준 사례였습니다.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홍보는 본질적으로 정보를 알리고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과 사회적 맥락을 무시한 채 ‘노출’만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는 결국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앞으로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 공감을 우선하는 소통, 그리고 윤리적인 홍보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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